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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을 깔고 자율주행 자동차를 호출하다!>
서울시는 2월 10일부터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본격 운행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8번 출구로 갔다. 출구에서 80여 미터, 한샘빌딩 앞 버스정류장 곁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승차 지점 중 하나다. 몇몇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하려면 먼저 전용 앱 'TAP!'을 설치해야 한다. 필자도 미리 앱을 깔았다. DMC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속에서 호출을 시도했다. 전용 앱을 열고, 먼저 출발지(DMC역 8번 출구)와 도착지(서부면허시험장)을 선택한다. 목적지를 확인하고 ’호출‘ 버튼을 눌렀다.
처음엔 "현재 이용 고객이 많아 차량 호출이 어렵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다시 찾기"를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몇 번 이런 시도를 한 후에야 호출에 성공했다. "10분 후 임9299번 자동차가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타났다. 이때부터 호출한 자동차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상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자율주행 자동차 승차, 환영합니다!”>
이내 ‘1분 후 도착’이라는 알림과 함께 저 앞에 일반 택시와 다른 외관을 한 자율차가 다가온다. 반갑다. 자율주행을 하다니... 부푼 마음을 안고 자동차 문을 열었다.
“어서 오세요! 자율주행 자동차 승차, 환영합니다!”
“아니, 자율주행차인데 운전기사가 있네요?”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는 다소 낯설다. 실내에 태블릿 PC 사이즈의 모니터가 3개 달려 있다. 하나는 운전석 오른편 송풍구·오디오 박스 쪽에 달려있고, 나머지 2개는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 뒤편에 있다. 자율차를 타는 승객들에게 경로 등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라고 했다.

드디어 출발. 그런데 운전기사가 운전대를 잡는다.
“기사님, 이 차는 자율주행차 아닌가요?”
“네 맞아요. 자율주행으로 운행하지만, 법률상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선 반드시 사람이 운전하게 돼 있어서, 일부 구간에선 기사가 운전하기도 합니다.”
우회전 코너를 돌아 상암동 메인 도로에 접어들었다. 그러자 기사는 “지금부터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라며 자율주행 버튼을 누른다. 와우! 난생 처음인 자율주행 자동차 탑승 체험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율주행차 운전기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율주행이 시작되니 실내에서는 이내 환영 멘트가 나온다. 자신을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전기사라고 소개하며 “빠른 시간 안에 모범기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시범 운행 기간 동안 첫 탑승은 무료>
목적지인 서부면허시험장까지 복잡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율주행차는 수시로 바뀌는 교통신호를 읽고 속도도 조절하고, 차량 간격도 스스로 맞춘다. 익숙한 일반택시 승차 때보다 조금은 더 신경이 쓰였지만 기계가 하는 첫 운행치고 합격점이다. ‘자율주행차가 운전을 해주면 차 안에서 우린 뭐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괜한 걱정이 앞서면서 닥쳐올 미래가 궁금해진다.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는 시민 누구나 전용 앱(TAP!)을 통하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호출하여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인원 관계 없이 1회에 2,000원이다.
운행 노선은 두 가지다. <상암A01> 노선의 경우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컴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 등을 3대의 자율차가 순환한다. 운행시간은 월~토요일, 09:30~12:00, 13:30~16:00이다.

<상암A02> 노선은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 등 지하철역과 오피스 단지 등을 지나며 자율차 1대가 순환한다. 운행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09:30~12:00, 13:30~17:00이다.

서울시에서는 올 연말까지 상암동에 총 12대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유상운송을 확대해 자율주행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DMC역~공원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도 3월부터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본격운행을 시작하면서 두 가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첫째, 'TAP!'에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첫 탑승은 무료다. 둘째, 선착순으로 탑승자 60명에게 웰컴 키트를 선물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자율주행 자동차 업체와 함께 2월 말까지 탑승 후기를 SNS 등에 남긴 승객에게 커피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자율주행 자동차. 아직은 다소 낯설고 믿음이 덜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피할 수 없는 미래 삶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빨리 적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머지않아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 사람들과 공존하는 건전한 교통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어요.” 하차할 때 운전 기사가 던진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 본문 선정 이유
📍 모빌리티의 미래를 말하면서 항상 우버,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실제로 운영된 사례가 흥미로웠다.
📝 핵심 요약
📍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본격 운행 시작
- 현재는 지정된 구간만 운영하고 있음
- 버스(?)와 같은 개념과 비슷한 것 같음
- 가격도 버스비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
- 그렇다면 자유롭게 승하차 지점을 설정할 수 없지 않나? 택시라기에는 아직 애매한 것 같음
📍 완전 자율 주행 단계까지는 아직 아니다
- 법률상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은 구역은 반드시 사람이 운행해야하므로 아직까지는 기사의 운전 구간이 존재
📚 추가 조사할 내용
📍 본문의 회사 홈페이지 및 탑승 후기
42dot.ai
The answer to mobility and everything
42dot.ai
📰 기사 원문
10일부터 상암서 자율주행차 달린다…앱으로 호출, 요금 2천원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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